정의
조선후기 실학자 정약용이 『논어』를 해석하여 1813년에 간행한 주석서. 유학서.
편찬/발간 경위
이 책의 서명에서 밝힌 바 ‘고금주’란 공자 이후 모든 주석서를 총망라한 것으로서, 이를 통해 저자가 이 책에 쏟은 정열의 깊이를 이해할 수 있다.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제2집 제7∼16권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그 내용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仁)을 인륜적 실존으로 간주하고 나아가 인류의 성덕(成德)으로 보아 실천윤리의 성과로 파악하였다. 이는 주희(朱熹)의 심성론적 인설(仁說)과 크게 대조를 이룬다.
둘째, 주희의 충서(忠恕)·이덕설(二德說)을 반대하고 중심행서(中心行恕)의 일덕설을 주장하였다. 또한 서를 인의 실천방법으로 보아 실천윤리로서의 인서론적(仁恕論的)인 측면을 밝히고 있다.
셋째, 주희의 심덕설(心德說)을 반대하고 행동의 성과에 의해 나타나는 결과론적 덕론(德論)을 제시하였다. 결국 저자는 인·서·덕 삼자로서 실천윤리적 유교의 본질을 천명하였다.
부록으로 「논어대책(論語對策)」과 「춘추성언수(春秋聖言蒐)」가 수록되어 있는데, 전자는 1791년(정조 15)의 저술로서 정조의 내각월과(內閣月課) 때 바친 것이고, 후자는 『춘추』와 『국어(國語)』 등 『논어』 이외의 다른 책에서 신빙할 만한 공자의 말들을 채록한 것이다. 이 두 편의 저술도 저자의 『논어』 연구를 위한 중요한 문헌이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 「논어고금주(論語古今註)의 구조적분석(構造的分析)과 그 공자사상(孔子思想)」(정종, 『다산학보』3·4, 1980·1981)
- 「논어고금주(論語古今註)의 수사학적고찰(洙泗學的考察)」(이을호, 『철학』3,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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