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답지(沓只, 또는 琴湖)라고도 하였다. 신라 경덕왕 때 하빈현(河濱縣)으로 고쳐 수창군(壽昌郡)의 영현(領縣)이 되었다. 1018년(현종 9) 경산부(京山府)로 이속하였다가 다시 환원시켰고, 1472년(성종 3) 하빈현으로 되었다.
‘다사’는 본래 ‘물〔河, 水〕’을 뜻하는 고어로서 몽고어의 ‘tasi……’, 만주어의 ‘dese……’와 이어진다. 하빈은 이곳 지형이 낙동강유역에 자리잡고 있어 하천의 모래밭이라는 의미이며, 별칭인 금호는 금호강이 이 지역에서 낙동강에 합류하기 때문이다. 금호평야가 펼쳐져 있어 조선시대에는 수륙교통의 요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