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신라 때 적촌현(赤村縣)이었는데, 경덕왕이 단읍(丹邑)으로 고쳐 궐성군(闕城郡)의 영현으로 하였다. 고려 초에 단계현으로 고친 뒤 합주(陜州: 지금의 합천)에 속하게 하였고, 공양왕 때 강성현(江城縣)에 합쳤다.
조선 세조 때 두 현의 이름을 따서 단성현(丹城縣)이라 하였고, 1599년(선조 32) 산음현(山陰縣)에 합쳤다가 1613년(광해군 5) 복구시켰다. 단읍이나 적촌의 ‘단’과 ‘적’은 모두 어근이 ‘블’ㆍ‘ᄆᆞᆯ’에서 유래되어 촌읍(村邑)의 뜻을 가진다.
지형적으로 남강의 지류인 단계천과 사정천(射亭川)이 만나는 합류점에 형성된 고을로 교통로는 남쪽의 단성과 연결된다. 소백산맥의 지맥에 둘러싸여 있어 조선 말기까지 삼가(三嘉)ㆍ산청(山淸)을 연결하는 동서교통의 요지였다.
군사적으로 남쪽의 광제산(廣濟山)과 북쪽의 금성산(金城山) 봉수를 연결하였던 입암산(笠巖山) 봉수가 있었다. 지금의 신등면 단계리 일대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