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의 가화압(加火押)이었는데, 신라 헌덕왕 때 현을 설치하고 당악현으로 고쳤다. 1018년(현종 9)서경(西京)에 속하게 하였다. 1136년(인종 14) 묘청(妙淸)의 난을 평정하고 경기의 도(道)를 나누어 강동(江東)ㆍ강서(江西)ㆍ순화(順和)ㆍ삼등(三登)ㆍ삼화(三和)ㆍ중화(中和)의 6현을 만들 때 당악ㆍ황곡(荒谷)ㆍ송관(松串) 등 9촌(村)을 합쳐 중화현을 만들고 영(令)을 두었다가 서경에 속하게 하였다.
고려시대부터 조선 말기까지 당촌면(唐村面)으로 존속하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마정면(馬井面)과 합쳐 당정면으로 바뀌었다. 옛 이름인 가화압은 큰산〔大山〕이라는 뜻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