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권 1책. 목판본. 1937년 해인사 주지 최범술(崔凡述)에 의하여 발견되어 『대각국사문집』과 함께 인출되었다. 현존 해인사간본은 『문집』 23권과 『외집』 13권을 천지인(天地人) 3책으로 합편한 것인데, 『외집』은 이 가운데 인자(人字) 1책을 이루고 있다. 그 분량은 1행 17자, 8행 1면, 양면 1장으로 권당 10여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권1에는 송나라 철종의 조서 2편, 고려 예종의 진찬(眞讚) 1편과 유성(有誠)·정원(淨源) 등 송나라 승려의 답사 4편이 수록되어 있다. 권2에서부터 권8까지는 송나라의 여러 고승들과 주고받은 서(書)가 실려 있다. 권9에는 기 2편, 진찬 1편, 권10에는 송나라의 승려 11인이 의천에게 준 시가 수록되어 있다.
권11에는 소식(蘇軾) 등 5인의 중국인이 의천을 찬한 시가 수록되어 있고, 권12에는 영통사(靈通寺)에 있는 대각국사의 비명, 권13에는 선봉사(仙鳳寺)에 있는 대각국사의 비명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대각국사문집』의 보유편으로서, 의천의 해외활동 및 교유자들을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 그러나 보존상태가 좋지 못해서 총 240여장으로 추정되는 전량 중 현재 101장만이 잔존하여 있을 뿐이다. 1974년건국대학교에서 『대각국사문집』과 함께 1책으로 영인, 출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