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대둔사지(大芚寺誌)』 제4권에 합철되어 있으며, 일본 속장경(續藏經) 을(乙) 제21투(套) 213책(冊)에 수록되어 있다. 권말에 윤동(尹峒)의 발문이 있다.
중국에 불교가 들어온 사실과 고구려에 전래된 사실을 기록한 뒤, 『삼국사기』를 비롯한 『불조통재(佛祖通載)』·『전등록(傳燈錄)』·『불조원류(佛祖源流)』 등의 문헌에서 불교관계 사료를 뽑아 편찬한 것이다.
구성은 원사료에 보충사료를 소개하고 정약용 자신의 고증과 주석을 덧붙이고 있다. 삼국의 불사와 통일신라시대의 선교시말(禪敎始末)에 관해서는 주로 『삼국사기』에 의거하여 편찬하였다. 또 신라의 여본(如本)·홍척(洪陟)·혜철(慧徹)·무염(無染)·현욱(玄昱)·품일(品日)·무루(無漏) 등 30여인의 승려들에 관한 기록은 『불조통재』와 『전등록』에 의거하여 편찬하였다.
또한, 최치원(崔致遠)의 「사산비명(四山碑銘)」에 나오는 무염·석징(釋澄)·결언(決言)·도의(道義) 등의 선사들과 『불조원류』에 소개된 아도(阿道)·신행(神行)·무상(無上) 등 수십 명의 승려를 소개하고 있다. 끝으로 고려 선교의 근원은 선사 연수(延壽)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