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도는 면적 6.755㎢, 해안선길이 6.5㎞, 고도 170m의 원추형의 바위섬으로, 영흥만의 북쪽 송정만 안쪽 호도면 가까이에 있으며 큰돌섬으로도 불린다.
위도상의 위치에 비하여 원산과 비슷한 온난습윤기후를 이룬다.
호도반도(虎島半島)에서 서쪽으로 2.5㎞ 해상에 위치하며, 부근에 소저도(小猪島)와 유도(柳島)가 있다. 섬의 동부와 남부 해안에 취락이 형성되어 있다.
덕지강(德知江)ㆍ용흥강(龍興江)ㆍ영포천(永浦川) 등의 강줄기가 바다와 만나는 기수역에 해당하여 어족의 산란과 굴 양식에 적합하다.
대저도가 속해 있는 금야군 일대의 지질은 시생대 낭림층군, 하부원생대 마천령계의 성진통ㆍ북대천통ㆍ남대천통의 지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 암석은 화강편마암, 결정편암, 대리암으로 구성되며, 주요 관입암은 하부원생대 이원암군의 섬장암, 반려암과 중생대 단천암군의 화강암이다.
옛날에는 목양장이 있었으나 폐지되었고, 일제시대부터 소저도(小猪島)와 더불어 자연생굴(牡蠣)의 채취와 양식이 성하였다.
담수와 해수가 접하는 곳이어서 일제강점기부터 자연생굴의 채취와 양식이 성하였고, 일본사람들이 관권으로 채집이권을 탈취하려 들자 굴 채취를 부업으로 하는 인근 주민들이 대대적인 투쟁을 벌여 후퇴시켰다.
대저도 일대의 자연생굴 채집과 3개의 양식장은 397만평으로, 일제강점기에는 전라남도의 해창만(海倉灣) 다음 가는 전국 제2의 대산출지였다. 이곳에서 쪄서 말린 굴은 동남아시아와 중국에 많이 수출되어 소득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