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격은 18.5×27㎝로서 서재필 기념재단에서 독립기념관에 기증한 서재필 유품자료 가운데 하나이다. 내용은 총재직 수락을 요청하는 글과 노령학교노인동맹단 단원 명단으로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박사재필선생각하(徐博士載弼先生 閣下)’로 시작되는 총재직 수락을 요청하는 글의 주요 부분을 보면 ‘우리의 목적을 도달하려면 평일 덕망이 소선(素著)하야 국민의 신앙(信仰)이 귀일(歸一)하고 내외대세에 식감(識鑒)이 탁월하신 이에게 지도를 受치 안이하면 불능할지라. 인하야 중망(衆望)의 추대로 본단 총재의 위(位)를 각하(閣下)께 봉헌(奉獻)하느니····’(국한문 혼용체)라 하였다.
첨부된 명부에는 2,005명의 명단이 실려 있고, 서명자들은 이름 바로 밑에 도장, 지장을 찍었거나 친필로 서명하였다. 서명자는 김치보(金致甫), 정남교(鄭南敎), 김익지(金益智)의 순으로 되어 있다.
그 가운데에는 박은식의 이름도 보이며, 여성들도 상당수 참여하고 있다. 대한국민노인동맹단의 조직 시기에 대해서는 일부에서 1919년 3월 16일로 거론하고 있는데 위 명부에는 그 조직시기가 1919년 1월경으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