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년 김활란(金活蘭), 김필례(金弼禮), 유각경(兪珏卿)에 의해 시작된 기독여성단체로 국제적인 단체인 YWCA의 한국 조직이며 약칭은 한국YWCA(Young Women′s Christian Association)이다. YWCA 전세계 91개국에 2500만 명의 회원이 있으며, 한국에는 약 8만 명의 회원이 있다. 이 단체는 예수의 가르침을 생활에 실천하고, 정의·평화·창조질서의 보존이 이루어지는 세상을 건설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YWCA 초기의 활동들은 주로 계몽, 교육, 생활개선 여권신장, 민족운동 등에 집중되었다. 당시 조혼, 공창제도 폐지와 축첩제의 반대 등을 통하여 여성들의 권익보호는 물론 애국정신을 기반으로 물산장려운동에도 앞장섰다.
1950년대와 1960년대의 YWCA는 박에스터의 영향으로 지도력 훈련을 강화하면서 민주적이며 공적인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여성 지도력을 배출해 내는 중요한 기지 역할을 하였다. 1970년대에는 소외지역을 위한 활동을 개발하여 봉사활동을 하거나 청계천 노동자들을 위한 평화교실을 개설하였고, 노동자 문제에도 개입하여 노동자들의 권익보호와 생활 조건 향상, 나아가 근로여성들의 직업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에 주력하였다. 또한 여행원 결혼 각서 폐지운동, 여성 조기 정년제 폐지운동, 가족 개정법 운동에 앞장서면서 여성의 인권신장에 앞장섰다.
1980년대 후반부터 외채를 줄이고 소비를 절약하는 경제자립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했다. 또한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환경운동을 벌였으며 냉전의 종식과 새로이 개편되는 세계화의 질서 속에서 통일 문제를 중심으로 한 평화프로그램을 전개하였다. 365일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운동, 연변 한민족여성대회를 열어 민족통일을 전망하면서 흩어진 여성동포가 함께 할 수 있는 역할을 모색하였다.
1995년 세계YWCA 100주년 대회를 한국 서울에서 개최하였으며, 1998년 IMF 파동으로 외환위기 사태가 일어나자 외화 모으기 캠페인, 사랑의 먹거리 나누기 운동, 실업 충격 완화 및 창업 준비 프로그램, 여성 실업자를 위한 재활용 공공근로사업 등을 전개하면서 경제 살리기 시민운동을 전개하기도 하였다.
2013년 현재 한국YWCA는 전국에 52개 회원 YWCA가 있으며, 8만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