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신라의 적산현(狄山縣)이었는데, 경덕왕이 도산으로 고쳐 성산군(星山郡)의 영현으로 하였으나, 그 뒤의 변화는 자세하지 않다. 성산군은 조선 태종 때 성주목(星州牧)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1895년(고종 32) 성주군이라 하였으며 금물방(今物坊)으로 내려오던 도산의 지명을 금수면으로 고쳤다.
도산의 위치는 성주 서쪽 10㎞ 지점에 있다. 성주와는 화령(花嶺)을 넘어 연결되는 도로가 있고, 서쪽으로 지례(知禮)와 이어진다. 도산은 삼면이 산지로 둘러싸여 있는 골짜기에 발달한 고을로 남쪽으로 낙동강의 지류인 대가천(大加川)을 따라 고령으로 갈 수 있다.
대가천은 곡류하면서 곳곳에 폭포와 소(沼)를 발달시키고, 이곳에 이무기가 있다 하여 이두문자를 따서 신라 때 금물(今物)이라 하였는데 도산은 금물의 북부지역에 해당되는 것으로 본다. 도산 부근에 옛 진보(鎭堡)가 있었으며, 남쪽으로 가야산이 막혀 있어 예로부터 전화(戰禍)를 입지 않는 안전한 곳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