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고등학교 ()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서울특별시 종로구 혜화동에 있는 사립 고등학교.
연원 및 변천
1907년 9월 인재 양성을 통한 국권회복을 목적으로 전경현(全景鉉)·민강(閔橿)·장경관(張敬寬) 등이 주민들과 뜻을 모아 한성 서소문 밖 조개골[蛤洞]에 초등 교육기관인 소의학교(昭義學校)로 설립하였다. 초대 교장에 전 외부대신 이하영(李夏榮)이 취임하였다.
설립 당시 수업연한은 4년이었고, 7∼8세에서 20세 전후의 학생 90여 명이 재학하였다. 교과목은 국어·한문·일어·산술·지리·역사·수신(修身: 도덕)·이과(理科: 자연)·체조·창가 등을 가르쳤으며, 13년 동안 10회에 걸쳐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1920년봉래동(지금의 서울 중구 만리동)으로 교사(校舍)를 신축하여 이전하고, 3년제 을종(乙種) 상업학교로 개편하여 소의상업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다.
1922년 4월 지역 유지와 천주교회의 후원을 받아 수업연한 5년의 갑종 상업학교로 개편하면서 교명을 남대문상업학교로 변경하였다. 1923년 3월 소의상업학교로 전환 이후 제1회 졸업생 32명을 배출하였으며, 당시의 교원 수는 11명이었다. 1928년 예수성심학교의 중등과를 흡수하여 신학과를 병설하였다.
1929년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현재의 위치에 교사를 신축하여 이전하였으며, 1931년 동성상업학교로 개칭하고 5학급을 설치하였다. 1938년 11월 재단법인 경성구천주교회유지재단이 설립되어 학교의 운영을 맡게 되었으며, 1944년 일제의 교회 탄압에 의해 신학과가 폐지되었다.
1946년 6년제 인문계로 개편하면서 동성중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고, 1950년 5월 「교육법」 개정에 따라 3년제 동성고등학교와 동성중학교로 개편되었다. 1994년 TV 방송실을 개관하고, 1997년『동성 90년사』를 간행하였다.
2001년 교내 정보화 교육 기반시설로 LAN 확충공사를 완료하였고, 상담지도 및 종교 교육을 위한 종교관을 준공하였다. 2004년 신관을 준공하고, 정보화 도서관을 개관하였다. 2007년 12월 동성백주년기념관을 건립하였다.
현황
2010년 현재 33학급에 총 1,100여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고, 교직원은 100여 명이 재직하고 있다.
초기의 교명인 ‘소의(昭義)’는 시대를 앞서가는 밝음과 의로움을 상징하며, ‘동성(東星)’은 동녘의 샛별로 세상을 일깨우고 광명으로 인도함을 나타내고 있다. 교훈은 ‘참되자, 부지런하자, 책임을 다하자’이고, 진리와 사랑을 바탕으로 그리스도적 인간 형성, 사랑이 넘치는 학교공동체 구현, 적응과 변화를 위한 지성 함양교육 등을 지향하고 있다.
4·19혁명 때는 독재정권에 항거하여 대대적인 시위를 전개하였고, 1977년 이후 태권도를 교기로 채택하여 다수의 국가대표급 선수를 배출하였다. 1982년 교육개혁 정착 모범학교로 문교부장관상, 1984년, 1988년, 1994년에 교육시책 구현 우수교로 교육감 표창을 수상하였다. 가톨릭계 학교로서 매년 영세식을 거행하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근현대중등교육 100년사』(유봉호ㆍ김융자, 교학연구사, 1998)
『동성 90년사』(동성고등학교, 1997)
동성고등학교(www.dongsung.hs.kr)
관련 미디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