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필사본. 「황강동유록기(黃崗同遊錄記)」·「국헌행적(菊軒行蹟)」·「고광행적(古狂行蹟)」·「소성행적(小醒行蹟)」·「송운행적(松雲行蹟)」 등 5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황강동유록기」에는 필자와 그밖의 의병장들이 황해도 황주로 유배당한 사실을 기록하였고, 「국헌행적」에는 황청일(黃淸一)이 진위대(鎭衛隊) 해산 이후 민긍호(閔肯鎬)의 의병들과 합세, 항쟁한 기록 등이 있다.
「소성행적」은 유인석(柳麟錫) 문하의 전덕원(全德元)이 국권회복을 위한 단체인 유약회(儒約會)에 참가하였다가 일제에 의하여 와해되어 만주로 망명, 그뒤 체포, 옥사당하는 경과를 기술하였다.
「고광행적」에서는 이세영(李世永)이 양헌수(梁憲洙)에게 수학하고, 을미사변 때 홍주의병 민종식(閔宗植) 등과 기의하여 체포, 유배당한 뒤 만주로 망명하여 중국 쓰촨성에서 사망한 사실을 적고 있다.
「송운행적」에서는 유인석의 제자인 저자가 1895년 4월 유인석부대의 전군장(前軍將)으로 종사하였다가 유인석의 지시로 중국 원세개(袁世凱)에게 원조를 요청하러 파송되었던 사실 등을 기록하였다. 이 책은 한말 유학자 출신 의병장의 의병활동을 살피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