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신라의 율포현(栗浦縣)이었는데, 757년(경덕왕 16) 동진현(東津縣)으로 고쳐 임관군(臨關郡)의 영현으로 하였다. 고려 태조 때 울산군으로 이속하였고, 1018년(현종 9) 유포진첨사(柳浦鎭僉使)를 설치하였다.
1397년(태조 6) 유포석보(柳浦石堡)를 두어 병마절제사가 다스리게 하였으며 유포면(柳浦面)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1895년(고종 32) 강동면으로 개명하여 울산군에 속하였으나, 1962년 울산시가 생기면서 울주군 관할이 되었다.
동진현이 있던 당시의 북쪽은 약장(約章), 서쪽은 임관(臨關), 남쪽은 울주와 접하고 있었다. 신라 때에는 경주의 동쪽 외곽을 방위하는 군사적인 요충일 뿐만 아니라 경주의 외항(外港)으로서 해상교통상 매우 중요하였다.
조선 초기 동진과 인접한 감포에 감포진(甘浦鎭)을 두었고, 동진의 진산인 하서지(下西知)에 봉수대가 있어 북쪽의 독산(禿山), 남쪽의 남목천(南木川) 봉수와 연결되었다. 교통망은 장기(長鬐)와 울산을 연결하는 해안도로가 발달하였고, 임관을 거쳐 경주와 연결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