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책정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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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전기 중종 · 명종 연간 과거시험에 급제한 사람들의 책문을 수록한 정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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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전기 중종 · 명종 연간 과거시험에 급제한 사람들의 책문을 수록한 정책서.
서지적 사항

2권 2책. 고활자본. 선조 때 간행된 것으로 추정되나 분명하지 않다. 서문과 발문 모두 없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내용

이 책은 상권과 하권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상권에 책문(策文) 11편, 하권에 책문 9편, 도합 20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 선별 기준은 알 수 없으나 당시 과거시험에 모범답안으로 평가된 대책문만을 수록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국가의 치술(治術)과 시폐(時弊)를 구제하는 방책을 논한 글이다.

여기에 나오는 인물을 살펴보면, 1525년(중종 20) 식년문과에 장원급제한 박광우(朴光佑)를 비롯해 1511년 별시문과에 을과로 급제한 김구(金絿), 1513년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윤자임(尹自任)·최산두(崔山斗), 그 이듬해 역시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기준(奇遵), 1534년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송기수(宋麒壽), 1537년 별시문과에 장원급제한 심통원(沈通源), 1539년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민기(閔箕), 1543년 식년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한 노수신(盧守愼), 1546년(명종 1) 증광문과에 을과로 급제한 노진(盧禛) 등이 있다. 이밖에도 김의정(金義貞)·박민중(朴敏中)·조희윤(趙希尹)·전헌(全獻)·민구(閔球)·윤희성(尹希聖)·여창문(呂昌文) 등의 이름이 보이고 있다.

이 책에 나타난 과제(科題)를 예시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박광우의 경우는 당시 상례(喪禮)의 기강이 문란해졌음을 들어 사대부는 예법에 따라 3년상을 지내지만, 군졸이나 노복(奴僕)은 100일 만에 탈상하는 것이 허용되는 현실이니, 이에 대한 시비를 논하라는 내용의 문제이다.

김구의 경우에는 술[酒]의 역사를 말하고 이로 인한 사회적 병폐가 심한 실정인 바 그 폐해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논하라는 내용의 문제이며, 윤자임의 경우도 같은 내용의 문제이다. 기준의 경우에는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말은 임금·스승·어버이를 똑같이 섬긴다는 뜻인데 상제(喪制)가 다른 이유는 무엇이며, 스승과 제자 사이의 진정한 윤리 관계는 무엇인가를 질문하는 내용이다.

김의정의 경우에는 이웃 나라와의 외교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질문한 내용으로 되어 있다. 조희윤의 경우는 불교의 폐해를 말하고, 이에 대한 구폐책(救弊策)을 논하는 문제로 되어 있으며, 심통원·전헌·민구 등의 경우에는 사·농·공·상의 직업 중 공자(工者)의 구실을 논하는 문제, 국가와 개인의 ‘생재지도(生財之道)’, 즉 오늘날의 경제에 관한 정책을 논하는 문제 등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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