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71년 역사학자 한우근의 동학농민운동의 발생 원인에 관한 학술서.
개설
내용
매관매직, 탐관오리의 횡행을 초래한 관료 기강의 문란, 그리고 봉건적 신분체제의 파탄은 잔반계층·서얼·상민·공사노비 등 사회불만계층을 형성하여 이들이 동학농민군 세력에 결집되는 원인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정치 기강의 문란과 사회적 불안은 민중의 동요를 가져왔고, 결과적으로 화적의 횡행과 민란의 재연으로 나타났는데, 삼남 일대에서 가장 심했음을 지적하고 나아가 동학농민군의 봉기에 연결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다음으로 동학란이 일어나게 된 원인을 삼정의 문란과 관련시켜 검토하고 있다. 먼저 삼정의 문란과 동락농민군의 폐정개혁 요구조항과의 관련을 검토해 민란의 원인을 삼정의 문란에 있었다고 보았다. 동학농민군의 요구를 전정(전결·전세), 군정(양역), 환곡·고리대와 관련된 요구조항으로 나누어 분석·검토하였다.
이는 동학농민군의 생활과 직결된 경제적 요구를 살펴본 것이다. 이 중 전정(전결·전세)과 관련해서는 토호·양반들의 권세를 배경삼은 전결의 탐학, 백지징세는 거의 전국적인 통폐로 고종조 이전부터 내려왔다는 것, 순조조에는 흔히 암행어사에 의해서 전라도의 진전징세의 폐가 특히 심했음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균전관(均田官)의 백지징세에 의한 부정·협잡은 정부도 인정한 것으로서 특히 동학농민군의 규탄의 대상이 되었음을 밝혔다. 임진란 이후의 관방전의 절수는 대원군 집정기와 문호개방 이후를 거치면서 더욱 확대되었다고 한다.
특히 관방전은 면세지이기 때문에 국가 재정상으로나 농민생활 상으로 폐해만 가중시키고 있었음을 밝히고 있다. 군정과 관련된 요구조항으로서는 군포 징수가 균역법 실시 이후 오히려 폐단이 더욱 심해져 농민들의 부담은 커졌다고 지적하였다.
끝으로 환곡과 관련된 문제로는 환곡의 고리대화로 삼정의 문란 중 폐해가 가장 컸다고 하였다. 동학농민군 봉기의 원인을 이 책에서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규명해야 한다고 하였다. 첫째 전통사회의 모순, 둘째 문호개방 후 외세의 침투가 가져온 모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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