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본문 20장, 시주기 2장. 목판본. 간기에 ‘셰ᄌᆡ무오뉵월염ᄉᆞᆷ일(歲在戊午六月念三日)’이라는 내용이 있어 1918년(戊午)의 간행으로 추정된다.
ㄱ구개음화가 나타나는 예인 ‘부르기를 지ᄃᆞ려’(3a), 모음 ㅓ가 ㅡ로 표기된 ‘쥬ᇰ병을 으더’(4b), ‘불셜ᄃᆡ목건녕경은ᄃᆡ’(20b)가 본문에 보이므로, 같은해 같은 곳에서 간행된 『불설장수멸죄제동자다라니경언해(佛說長壽滅罪諸童子陀羅尼經諺解)』와 함께 남부방언의 자료가 된다.
그런데 『목련경』의 언해는 『월인석보(月印釋譜)』 권23에 수록되어 전한다. 『월인석보』가 『석보상절(釋譜詳節)』의 내용을 수정하여 담고 있으므로, 『목련경』은 한글 창제 직후에 이미 번역되었다고 하겠다. 약 500년 정도 뒤진 번역이지만, 이 책의 내용은 『월인석보』를 이해하는 데도 이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