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제주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제주도의 특이한 목물(木物)과 석물(石物)을 전시하고 있다. 1971년 이도동에 목물원(木物苑)이라는 이름으로 개원하였다가 1976년 지금의 위치로 확장, 이전하였다.
10,000㎡의 전시장에 예술적인 형상의 목물 1,000여점과 사람의 머리형태의 석물 500여점, 제주도산 수석 100여점 및 민속품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장은 영실(靈室), 갑돌이의 일생, 지하의 광상곡 감상실, 요철사랑(凹凸舍廊) 등으로 나뉘어 목물의 예술적 상징성과 석물의 해학적 비유를 충분히 살리는 구성으로 전시하고 있어 관람객의 흥미를 돋운다.
이곳에 전시되고 있는 목물은 한라산의 난대림지대에 자생하는 조록나무의 뿌리로서 수백 년 동안 지하에 묻혀 썩었으나 뿌리의 중심부분이 남아서 마치 조각품처럼 다듬어져 있다. 조록나무는 재질이 치밀하고 단단하여 머리빗 등의 재료로 쓰이는데, 나무가 고사한 뒤에도 뿌리는 오랫동안 남아 견디게 되어 있다. 이 목물 중 형상이 아름답고 기이한 것 20점이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