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자(字)를 한 구(句)로 하여 중국 역대의 뛰어난 인물과 그 행적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면, ‘왕융간요배해청통(王戎簡要裵楷淸通)’ 등으로 한 구를 이루어 진(晉)나라 때의 인물 왕융(王戎)과 배해(裵楷)의 뛰어난 인품을 소개하고, 이를 통하여 역대의 사실(史實)을 아동에게 가르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한편, 조선시대도 일반 선비가문에서는 이 책을 아동용 교재로 널리 사용하였다. 조선 말기의 학자 홍익주(洪翼周)는 이 책에 자세한 주해를 붙인 『몽구주해(蒙求註解)』를 간행하였다. 『몽구주해』의 발문을 쓴 홍우경(洪祐慶)에 의하면, 『몽구』는 자구가 매우 간략하면서도 뜻이 깊어, 일반 선비가문에서 매일의 학습서로 이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