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백제의 송미지현(松彌知縣)이었는데, 757년(경덕왕 16) 무송으로 고쳐 무령군(武靈郡)의 영현(領縣)으로 하였다. 1018년(현종 9) 장사감무(長沙監務)를 두면서 무송을 겸임하게 하였다. 1417년(태종 17) 두 지역을 합쳐 무장으로 고치고 진(鎭)을 설치하면서 병마사(兵馬使)가 판현사(判縣事)를 겸임하게 하였다.
읍호(邑號)를 송산(松山)이라고도 한다. 이곳은 무장 남쪽 영광과의 사이에 있었는데 고산성(古山城)이 있었고 청송역(靑松驛)과 함께 남창(南倉)은 법성포(法聖浦)와 연결되었다. 옛 이름 송미지는 ‘대읍(大邑)’을 뜻하는 데, 고산(高山)ㆍ구행산(九行山) 등으로 둘러싸인 분지의 취락을 뜻하였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