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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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쇠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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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작품
민태원(閔泰瑗)이 번안한 소설.
이칭
이칭
철가면(鐵假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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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민태원(閔泰瑗)이 번안한 소설.
개설

일명 ‘철가면(鐵假面)’이라고도 한다. 1922년 1월 1일부터 6월 20일까지 『동아일보』에 연재되었으며, 1923년 9월 동아일보사에서 단행본으로 발간하였다. 광복 이후 덕흥서림 · 동국문화사 등에서도 간행하였다. 원작자는 추리소설과 역사소설을 쓴 프랑스 작가 포르튀네 뒤 부아고베(Fortuné du Boisgobey, 1821-1891)이고, 작품의 원제는 'Les deux merles de m. de Saint - Mars.'이다. 일찍이 일본의 번안작가 구로이와 루이코(黒岩涙香)가 번안하였고, 민태원은 이것을 다시 우리말로 번안하였다. 책의 표지에 ‘무쇠탈’이라는 제목 아래 ‘탐정(探偵)’이라는 두 글자가 찍혀 있듯이, 이 작품은 추리소설의 성격이 짙은 작품이다.

역자 서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이 실려 있다. “파란곡절이 많은 이 「무쇠탈」의 사실은 프랑스에서 실제로 있던 일을 그뒤의 역사소설가 고아쓰고베가 호기심에 번뜩이는 놀란 눈을 가지고 다년간 조사한 결과 자신 있는 자료를 모아들고 그 유려한 붓을 든 정사실적의 일대기록이다.”

이와 같은 기록을 조선 풍속에 맞도록 번역한 것은 일반 독자의 편의를 위함이며, 아울러 이 기록에 있는 인물들이 실제 인물인 만큼 이 작품을 세상에 널려 있는 일상적인 탐정소설처럼 보지 않기를 바란다고 역자는 덧붙인다.

내용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1600년대 후반 무렵이며, 공간적 배경은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 지역이다. 프랑스의 루이왕에게 원한을 품은 백작 안택승은 동지를 모아 책략을 꾸며 왕을 축출하고자 한다. 그러나 그는 동지의 배반 등 곡절을 겪으며 뜻을 이루지 못한 채 감옥에 갇히고 만다.

그는 나라의 중죄인인 만큼 얼굴을 알아볼 수 없도록 고안된 무쇠탈을 쓰고 감옥 생활을 하게 되는데, 아내 방월희가 남편을 구하기 위하여 백방으로 노력하는 애타는 모습이 작품의 주된 줄거리를 이룬다.

루이왕에게 충성을 다하는 경시총감 겸 육군대신 노봉화, 노봉화를 도와 간교한 계략을 내는 경시회계장 나한욱, 루이왕과 어린 나이에 백년가약을 맺었으나 소박맞은 뒤 사람들을 모아 음모를 도모하는 오부인이 등장한다. 그리고 오부인의 측근이었으나 나한욱의 꾐에 넘어가는 이창수, 남편 안택승을 구하기 위하여 노봉화의 노리개가 되는 일마저 감수하는 방월희, 그를 돕는 나매신과 춘풍 등이 작품의 주요 등장인물이다.

의의와 평가

음모와 결투, 살인과 배신, 탈옥, 연정 등 여러 가지 대중적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들이 결합된 작품으로서, 1923년 동아일보사 초판 간행 이후 광복 이후까지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을 거듭한 작품이다.

참고문헌

『무쇠탈 : 우보 민태원 번안 소설』(박진영 편, 서울: 현실문화,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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