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1년 11월에 창간되어 1932년 3월 통권 제4호로 종간되었다. 편집 겸 발행인은 박용철(朴龍喆)이다. 매호 A5판 100면 내외로 문예월간사에서 발행하였다.
창간호 편집후기에서 보듯이, “내외 문예동향의 신속한 보도와 비판, 일상생활과 문예와의 접근, 고상한 취미의 함양”을 표방하였으며, 또 창간사에서 “어서 바삐 어깨를 세계 수준에 겨루어보지 않으려는가?…… 남부끄럽지 않은 우리다운 문학을 가지기에 노력하자. 그리하여 세계문학의 조류 속에 들어가 서자.”고 한 것으로 미루어, 우리 문학을 정리하여 세계문학의 수준에 올려놓겠다는 것이 편집의도임을 알 수 있다.
편집은 주로 이하윤(異河潤)이 전담하였고, 구성원들이 이하윤·김진섭(金晉燮)·이헌구(李軒求)를 비롯한 해외문학파들로 중심을 이루어서 그들의 역량이 주로 반영되었고, 번역문학을 본격적으로 다루었다는 점이 특색이다. 또한, 시종일관 좌익적 색채가 전혀 없는 순수문예지라는 점도 그 특색의 하나이다.
수록된 작품으로는 시에 박용철의 「고향, 어디로?」(제1호), 허보(許保)의 「표박(漂泊)의 제1일, 표박의 마음」(제1호), 현구(玄鳩)의 「풀 위에 누워」(1호), 유치환(柳致環)의 「정적(靜寂)」(제2호), 정지용(鄭芝溶)의 「아침」(제2호), 신석정(辛夕汀)의 「나의 꿈을 엿보시겠읍니까?」(제3호) 등, 소설에 유진오(兪鎭午)의 「상해(上海)의 기억(記憶)」(제1호) 등, 평론에 김진섭의 「문학의 진보 퇴보, 작품과 독자」(제1호), 박용철의 「효과주의적(效果主義的) 비평논강(批評論綱)」(제1호) 등이 있으며, 그밖에 외국문학의 번역과 소개가 다수 있다. 제4호는 괴테특집으로 꾸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