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권으로 알려져 있다. 장건장은 『송사(宋史)』·『동도사략(東都事略)』, 왕응린(王應麟)의 『옥해(玉海)』등에 유주종사(幽州從事)였다는 기사가 있어 그가 당나라의 태화(太和) 연간(827∼835)에 지금의 북경인 유주의 관리였던 것을 알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1980년대 초반 시안(西安)에서 그의 묘비가 발견되어 당나라의 노룡절도사(盧龍節度使) 밑에서 혜(奚)와 거란(契丹)의 업무를 맡아 처리하는 부사(副使)이며 유주판사를 겸하고 있던 것이 판명되었다.
그러나 그가 저술한 『발해국기』는 『신당서』「예문지」지리류(地理類)를 비롯하여 『송사』·『숭문총목(崇文總目)』·『통지예문략(通志藝文略)』·『국사경적지(國史經籍志)』등에 적혀 있을 뿐 현전하지 않아 그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
다만, 실록에 충실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구당서』발해말갈전에 비하여 『신당서』발해전에 발해국의 역대국왕의 시호와 연호, 각 왕의 지방경략, 또는 행정구획과 주변국가와의 교통로, 관제와 지방의 특산물 등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첨부되어 있는 것은 이 『발해국기』의 기사를 자료로 하였을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