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오상순이 초기 작품으로 1923년에 발표된 시.
개설
내용
의의와 평가
이 작품의 이런 단면은 당시 우리 시단의 상황으로 보아 이색적인 것이었다. 이 작품을 발표하기 전에 오상순은 『폐허(廢墟)』 동인이었다. 그 창간호에 오상순은 폐허파의 문학 선언에 해당되는 「시대고(時代苦)와 희생」을 발표했다. 그리고 그 2호에는 「힘의 숭배(崇拜)」 이하 열일곱 편의 시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그 말들은 적지 않게 생경했다. 또한 그 부피 역시 아주 짧았다.
그리하여 『폐허』 동인이었을 때 시인으로서 오상순의 위치는 넉넉하게 인정되지 못했다. 「방랑의 마음」이 발표되고 난 다음 이런 시정이 크게 바뀌었다. 즉, 「방랑의 마음」은 시인으로서 오상순의 위치를 확실하게 굳혀준 작품이다. 또한 작가의 생활도 이 시의 제목과 비슷했다.
오상순은 본래 기독교의 목사였으나 얼마 안 되어 종교를 불교로 바꾸었다. 실제 생활에서도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떠돌아다녔다. 평생 집 한 칸을 마련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결혼 생활도 하지 못했다. 「방랑의 마음」은 이런 오상순의 생활을 유추하게 하는 점으로도 독자의 흥미를 자극하는 시다.
참고문헌
- 『한국근대시사(韓國近代詩史) 상』(김용직, 학연사, 1986)
- 『공초오상순시집(空超吳相淳詩集)』(자유문화사,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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