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계용묵(桂鎔默)이 지은 단편소설.
내용
선천적으로 백치에 가까우며, 벙어리인 아다다(본명은 확실이)는 집안의 천덕꾸러기로 살다가 지참금을 가지고 겨우 시집을 가게 된다. 처음 5년 동안은 시집갈 때 가지고 간 논이 시집 사람들의 생계를 유지시켜준 덕에 대우받으며 행복하게 산다. 그러나 남편이 돈을 벌어 첩을 얻은 뒤부터는 학대가 시작된다. 결국 친정으로 쫓겨 온 아다다는 그녀를 끔찍하게 위해주는 수롱이만을 의지하게 된다.
그는 그녀를 아내로 삼아 심미도로 데리고 가 살게 된다. 그러나 곧 그녀는 그에게 돈이 있고, 그것으로 장차 땅을 살 것이라는 사실을 알자 크게 실망한다. 그녀의 경험에 의하면 돈이나 땅은 불행을 가져오는 화근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아다다는 땅 살 돈을 바닷물에 던져버렸고 뒤쫓아 온 수롱은 격분한 나머지 아다다를 바다에 처넣고 만다.
계용묵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 작품은 선량하지만 불행과 고통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물의 이야기이다. 더구나 그 고통의 원인이 선천적 조건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은 이야기의 비극성을 보다 심화시킨다. 이같은 인물은 「장벽」에서의 엄전 남매를 비롯해서 「병풍에 그린 닭이」의 박씨 등 계용묵의 다른 작품에서도 등장하고 있는데, 이는 일제 강점기 당시의 사회적 불구성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참고문헌
- 『한국현대소설사』(이재선, 홍성사, 1979)
- 『1920년대 한국작가연구』(채훈, 일지사, 1976)
- 「소설의 수필화-계용묵론-」(김영화, 『현대문학』, 1975.9.)
- 「계용묵 소설 연구」(박수연, 충남대 석사학위논문,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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