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11월에 벌교공립상업중학교로 설립되었다. 1952년 5월에 벌교상업고등학교로 개편되어 상업과 32명의 학생이 입학하였으며, 1955년에 고등학교 개편 이후 제1회 졸업생 30명을 배출하였다. 당시의 교과과정은 국어·공민·영어·상업경제·부기회계·상업수학 등이었다.
1958년에 상업과 6학급으로 증설되고, 남녀공학을 인가받아 여학생 7명이 최초로 입학하였다. 1971년에 중학교와 분리되면서 벌교읍 봉림동으로 이전하였다가 1976년에 현재의 위치로 다시 이전하였다.
1978년 상업과 36학급으로 증설되었으며, 1983년에 무역과·회계과·정보처리과를 신설하여 4개 학과 36학급이 되었다가, 1988년에 무역과와 회계과가 폐과되었다.
2000년 9월 학칙 변경으로 유통경영과 6학급, 사무자동화과 6학급, 경영정보과 6학급, 정보처리과 6학급으로 24학급이 인가되었다. 2003년 3월 벌교제일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고, 2004년 8월 학칙 변경으로 유통경영과 6학급을 보통과 6학급으로 전환 인가 받았다.
2010년 2월 현재 56회 졸업으로 총 1만 8,329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교훈은 ‘학행일치(學行一致)’이고, 교육목표는 ‘세계인·덕성인·실력인·기능인·환경인·건강인 양성’에 두어 취업을 목표로 한 실업계 완성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학생활동으로는 전교생이 주산·부기·정보처리사·워드프로세서 등의 기능급수를 취득, 사무기기 활용능력을 극대화하여 취업률을 높이고 있다.
주산부의 활동이 뛰어나 1956년 고려대학교 주최 전국주산경기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한국계리사회·대한금융단·성균관대학교·원광대학교·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한국은행 등이 주관하는 전국규모 대회에서 우승하였다.
한편 국제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어 1961년 일본 동경에서 열린 제1회 국제주산경기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1962년 타이베이대회, 1963년 서울대회에서 우승하고, 1964년 일본 오사카대회 준우승, 1976년 서울국제친선주산대회 우승 등의 실적을 나타내었다.
타자부도 1967년 문교부 주관 전국타자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덕성여자대학교·중앙대학교·국제대학교·문교부 등이 주관한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1984년 체육관 신축과 함께 복싱부와 태권도부가 창설되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1997년 배구부가 창설되었다.
매년 ‘제석제(帝釋祭)’ 행사를 통하여 학생들의 재능을 신장시키고, 향토 문화의 계승·발전을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