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명칭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Bosnia and Herzegovina)으로, 발칸반도의 서남부 아드리아해 연안에 위치하며, 해안선의 길이는 20㎞이다. 면적은 5만 1197㎢, 인구는 386만 7055명(2015년 현재), 수도는 사라예보(Sarajevo)이다. 주민은 이슬람인 44%, 세르비아인 31%, 크로아티아인 17%로 구성되어 있으며, 언어는 세르보·크로아트어를 사용하고, 종교는 이슬람교 40%, 세르비아 정교 31%, 가톨릭교가 15%이다.
기후는 산악지대에서는 대륙성 기후를 보이나, 해안지대에서는 해양성 기후이다. 경제적으로 구 유고공화국들 가운데 가장 후진적이며, 목재가 주요 생산품이다. 독립 이전까지 구 유고 군수산업의 약 60%를 담당하였으나, 내전으로 경제활동이 거의 마비되어 유엔의 구호물자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이다.
2014년 현재 국내총생산은 190억 달러, 1인당 국민소득은 1만 386달러이다.
1국 2체제인 이 나라의 정체는 의원내각제이며, 의회는 양원제로, 임기 2년의 상원(15석)과 하원(42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정당은 민주행동당, 세르비아민주당, 크로아티아민주연합 등이다.
터키의 지배하에 놓였다가 오스트리아-헝가리의 지원으로 영토를 탈환하고, 1918년 유고슬라비아의 주가 되었으며, 1946년 북부의 보스니아와 남부의 헤르체고비나지방이 합쳐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연방공화국의 일원이 되었다.
1991년 공화국 국민투표에서 독립이 가결되어 1992년 3월 3일 독립을 선포하였으나 공화국 거주 이슬람교도와 크로아티아계, 세르비아계 세력 간 유혈 민족분규가 발생하여 내전으로 발전하였다. 내전기간 동안 20만 명 이상의 사망자와 100만 명의 이상의 난민이 발생하였다.
1995년 11월 내전 3개 당사국 대통령들이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 공군기지에 모여 내전종식을 위한 평화협정에 가조인한 뒤, 1995년 12월 14일 파리에서 보스니아평화 협정에 공식 조인함으로써 43개월 여에 걸친 인류최악의 민족분규가 종식되었다.
협정에 따라 이슬람-크로아티아연방(The Moslem-Croat Federation)과 스르프스카공화국(Republika Srpska)이 국가연합의 형태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공화국을 구성하였다.
1996년 9월에 치러진 총선 결과, 29개 정당에서 3000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이슬람계의 민주행동당(SDA)과 세르비아계의 세르비아민주당(SDS), 크로아티아계의 민주동맹(HDZ) 등 3개 민족의 중심 정당후보들이 압승하였다.
중앙정부의 대통령단 선거에서도 각각 이들 정당의 지도자인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Alija Izetbegović)와 몸칠로 크라이스니크(Momcilo Krajisnik), 크레시미르 주박(Kresimir Zubak)이 당선되었다. 이 가운데 최다 득표를 한 이제트베고비치가 1998년 선거 때까지 2년간 수석대통령으로서 중앙정부의 집단지도체제를 이끌었다.
3인의 공동 대통령은 8개월씩 윤번제로 정권을 담당하며, 그 아래 총리는 내각을 이끌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중도를 표방하고 있으며, 1992년 유엔에 가입하였다.
우리나라는 1995년 12월 15일 내전종식과 동시에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2006년 현재 주 헝가리 대사가 그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 양국은 1995년 12월 사증면제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2014년 현재 우리나라의 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수출액은 2300만 달러로 주종목은 신발부분품·승용차·타이어 등이고, 수입액은 1200만 달러로 주종목은 직물제지류·골판지운지·주조설비 등이다.
한편, 북한은 1996년 1월 19일 수교하였으며, 2005년 현재 주 불가리아 대사가 그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 양측은 1996년 1월 외교관계설정에 관한 공동 커뮤니케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