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과주(果州)에 속하였던 용산처(龍山處)였는데, 1285년(충렬왕 11) 부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현으로 승격시켰다. 1394년(태조 3) 감무를 설치하고, 행주(幸州)ㆍ황조향(荒調鄕)과 함께 고봉현(高峯縣)에 예속시켰다.
행정구획 정비에 의해 성저(城底) 10리 안에 있는 지역이 한성부에 속하게 되어 부원현은 한성부로 편입되었다. 조선 말기에 용산방(龍山坊)과 서강방(西江坊)이 부원현 지역이다.
조선시대에 이 지역은 마포나루를 중심으로 각처의 세곡선(稅穀船)이 모이는 곳일 뿐만 아니라 서울과 시흥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였고, 서강나루〔西江津〕로 인천과 연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