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엔젤레스에서 재미동포단체인 동지회(同志會) 북미총회의 기관지로 창간되었는데, 영자제호는 ‘North America Times’이다.
원래 동지회는 1921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이승만(李承晩)의 정치노선을 추종하는 사람들이 결성한 단체였으나, 미국 본토에서도 추종자가 생겨 1929년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조직되었다.
1943년에는 이를 확장하여 동지회 북미총회를 설립하고 같은 해 4월 11일 동지회 회관에서 등사판으로 『북미시보』를 발간하기 시작하였다.
훨씬 뒤인 1958년에 간행한 것은 등사판 인쇄의 소형신문인데, ‘북미시보’라는 제호 곁에 ‘The Korean-American Times’라 표기하고, 1면 상단에는 논설을 실었다.
1965년 6월 27일자를 보면 우리 나라 국내신문들이 제호와 도안에 많이 이용하던 밑바탕에 한국지도를 깔고, 그 위에 ‘북미시보’라는 제호를 국문으로 표시하였고, 그 옆에 ‘North America Times’ 라고 영문으로 표시하였다.
이때의 것은 타이프라이터용지를 5매씩 철해서 간행하였는데 1면에는 논설, 이어서 보도기사가 실렸다. 표제나 본문기사도 타자기로 찍어 등사하여 발행하였다.
1965년 8월 7일자 신문은 대통령을 지낸 이승만의 추모특집호로 꾸몄는데, 제1면 전면에 이승만의 인물사진을 싣고, 전 지면에 그의 생애기록사진과 사망사실, 고인의 추모기사를 실었다. 편집인은 김형식·변천수 등이었고, 1965년 8월 7일자 제23권 특별호를 발간한 뒤 곧 폐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