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7년(경덕왕 16) 안강(安康)으로 고쳐 의창군(義昌郡)의 영현으로 하였으며, 1018년(현종 9) 경주도독부(慶州都督府)에 속하게 하였다. 1390년(공양왕 2) 감무를 설치하였다가, 1394년(태조 3) 경주의 임내로 하였다.
1895년(고종 32) 경주군 강서면이 되었고, 1949년 월성군 안강읍이 되었으며, 1989년 군명이 경주군으로 개칭되어 1995년 경주시와 통합되었다.
문헌상에는 신라의 파사왕이 음집벌국(音汁伐國, 또는 音汁火)을 정벌하여 음집화현을 설치하였다가 뒤에 안강현에 예속시켰다고 한다. 신라 때에는 북쪽에 기계현(杞溪縣), 남쪽에 음집화현이 있었다.
비화의 지명유래는 ‘비(比)’가 ‘비견(比肩)’ㆍ‘비등(比等)’의 뜻을 가지고, ‘화(火)’가 ‘성(城)’이나 ‘들〔野〕’의 뜻을 가지므로 ‘성과 같이 생긴 들’의 의미가 된다. 이곳의 지형이 형산강(兄山江, 또는 兄江)의 지류인 옥산천(玉山川)이 흐르는 동쪽을 제외하면 운악산(雲嶽山)ㆍ자옥산(紫玉山)ㆍ달성산(達城山) 등에 둘러싸인 분지여서 이런 지명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에는 이곳에 안강창(安康倉)이 있었고 경주와 청하(淸河)를 잇는 도로가 발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