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제목은 「인민의 노래」이다. 광복 후 이승만(李承晩)의 환국, 충칭(重慶)에서 임시정부와 김구(金九)의 귀국 등으로 들뜬 분위기 속에서 1945년 8월 22일 연예관계 인사들이 종로 2가의 기독교서적빌딩 4층에 모여 이들을 맞이할 환영준비를 하자는 중론 속에 조국광복과 독립의 기쁨을 상징하는 노래를 만들기로 합의하였다.
사대문을 열어라 인경을 쳐라
반만년 옛 터에 먼동이 튼다
노동자야 농민아 청년학도야
새 세상은 우리의 것 앞으로 앞으로
이 노래는 종각 옆에 있던 한청빌딩 3층 간이녹음실에서 아코디언과 기타 반주로 남녀혼성합창으로 불렀던 노래를 레코딩 원판(왁스판)에다 녹음을 했다. 그 뒤 방송국에서 이 원판 레코드를 매일 방송해주었으나 며칠 뒤 노래보다 잡음이 심해진 원판 레코드는 방송할 수 없게 되었다.
1983년 「TV로 본 한국가요사」 제2편(MBC―TV 제작)에서 38년 만에 방송합창단의 노래로 재방송되었다. 이 노래를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으나 해방가요 제1호로서 의의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