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은 168,000㎡이다. 조선왕조 사직단(사적, 1963년 지정)이 보호되어 있는 곳으로, 1395년 조선 태조가 한양으로 천도한 뒤 가장 먼저 조영하게 한 것이 종묘와 사직단이었다 한다.
가운데 2좌의 사직단을 두고 넓은 뜰을 가꾸어 토벽으로 둘러싸고 잡인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1단 높은 장대석기단(長大石基壇) 위에 정문을 세워 성지임을 표시하였다. 동쪽에 있는 것이 사(社)인 토지신에게 제사드리는 것이고, 서쪽은 직(稷)으로 곡물신에 제사드리는 것으로, 양단 신좌는 국가의 대본(大本)으로 중대한 제사로 삼았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우리나라의 사직을 끊고 우리 민족을 업신여기기 위하여 사직단의 격을 낮추고 공원으로 하였다. 그리하여 1922년 12월 경성부에 이관되어 이곳에 순환도로ㆍ정자ㆍ벤치ㆍ조명 등을 설치하여 1924년 5월 공원으로 개설하였다. 1940년 3월 조선총독부고시 제208호 경성시가지 계획공원 제35호에 따라 정식으로 도시공원이 되었다.
공원 내부에는 어린이놀이터가 동서로 길게 마련되어 있고, 사직단을 중심으로 좌우에 신사임당(申師任堂)과 이이(李珥) 모자의 동상이 서 있으며, 그 뒤에 단군성전(檀君聖殿)과 김동인문학비(金東仁文學碑)도 세워져 있다. 서편으로는 여름철에 어린이들로 붐비는 수영장시설이 있고, 간이건물로 된 매점이 있어 산책 및 휴게소로 이용되고 있다. 북쪽에는 서울특별시종로구도서관이 있고, 공원의 배경에 인왕산이 있어 봄ㆍ가을의 경치가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