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7년(헌종 13) 8대손 시성(時聖)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이휘령(李彙寧)·강필효(姜必孝)의 서문, 권말에 유진익(柳進翼)의 발문과 시성의 지(識)가 있다.
3권 1책. 목판본. 국립중앙도서관과 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두에 세계도(世系圖), 권1에 『삼암집』으로 시 5수, 서(書) 4편, 기(記) 1편, 부록으로 백관정사천사헌진정문(百官呈司天使憲陳情文)·옥천군선생안(沃川郡先生案)·안동부여지지(安東府輿地誌)·기옥천사(記沃川事) 각 1편, 유사, 가(歌) 1수, 전(傳) 1편, 뇌사(誄詞) 1편, 제문 2편, 행장·묘갈명·영모재봉안문(永慕齋奉安文) 각 1편 등이 실려 있다.
권2·3에 『감모재일고(感慕齋逸稿)』로 시 4수, 기 1편, 문(文) 5편, 부록으로 행장·전(傳)·묘지명·만사·충효찬(忠孝贊) 각 1편, 도유정영문(道儒呈營文) 2편, 갑자유소(甲子儒疏) 1편, 정해유소(丁亥儒疏) 1편, 열녀이씨전(烈女李氏傳) 1편, 충효록후지(忠孝錄後識) 등이 수록되어 있다.
『삼암집』의 「상서애선생(上西厓先生)」은 1579년(선조 12) 류성룡(柳成龍)의 권유에 따라 무과에 응시해 장원 급제한 것을 감사한 것이다. 「답서진주예원(答徐晉州禮元)」과 「여정김제담(與鄭金堤湛)」은 모두 국사에 관한 것으로, 방비를 튼튼히 해 왜군의 침입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기옥천사」는 권희인이 옥천군수로서 웅천(熊川)에 쳐들어온 왜군과 싸우다가 전사한 기록인데, 종형인 희례(希禮)가 지은 것으로 임란왜란사 연구에 도움이 된다.
『감모재일고』의 「격쟁원정(擊錚原情)」은 아버지 숭경(崇慶)이 억울하게 노비들에게 피살되었으니 죄인들을 조속히 처벌해 줄 것을 호소하는 내용으로, 혈서로 쓴 진정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