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는 본래 풍주(豊州)에 속하였던 현이었으나, 고려시대에 감무(監務)를 설치하고 수령을 두었다가, 1397년(태조 6) 혁파되어 재령군에 속하였다.
삼지라는 지명은 이 지역을 흐르는 월당강(月塘江)의 옛 이름인 삼지강(三支江)에서 따온 것이며, 삼지가 있었던 곳은 세 개의 하천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이곳에 남물리들(南勿里坪)과 토성들(土城坪)이 있어 재령평야의 중심지였으며, 재령에서 서흥(瑞興)에 이르는 도로가 발달하였다. 남북으로는 해주와 평양을 잇는 도로상에 발달한 고을이었다. 지금의 삼강면 지역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