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사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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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에서 겨울철에 기온이 주기적으로 변동하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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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삼한사온은 동아시아에서 겨울철에 기온이 주기적으로 변동하는 현상이다. 한반도를 포함하여 동아시아는 겨울철에 시베리아 평원에 중심을 두고 있는 시베리아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그 성쇠에 따라 주기적으로 날씨가 바뀐다. 시베리아고기압이 강하게 동아시아로 확장할 때는 한반도에 강력한 한파가 출현하며, 시베리아고기압 세력이 약화하여 변질된 이동성고기압으로 영향을 미칠 때는 온화한 날씨로 바뀐다. 이에 따라 동아시아에서는 일주일 정도를 주기로 기온이 오르고 내리면서 추운 날 3일, 비교적 온화한 날 4일 정도씩 번갈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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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동아시아에서 겨울철에 기온이 주기적으로 변동하는 현상.
원인과 특성

시베리아고기압은 열적 원인에 의해서 발달하므로 세력이 강해지려면 시베리아 평원에 찬 공기가 쌓이거나 지표면의 강력한 냉각이 필요하다. 겨울철 시베리아 평원은 태양고도가 낮은 데다 일조시간이 짧아서 일사량을 적게 받는다. 더욱이 이 덮여 있으면 알베도가 높아져 지표면에서 받는 일사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열적으로 형성되는 고기압이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다. 추분이 지나고 낮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시베리아 평원은 냉각이 시작된다. 기온이 하강하면서 눈이 내려 쌓이면 알베도도 높아진다. 낮아진 태양고도와 짧아진 낮의 길이로 점차 지표면에서 냉각이 시작되는데 알베도가 높아지면서 점점 냉각을 강화한다.

시베리아 평원에 찬 공기가 충분하게 축적되면 강력한 시베리아고기압이 발달하여 주변의 기압이 낮은 곳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럴 때 한반도 주변은 전형적인 서고동저형의 기압배치를 보인다. 즉, 한반도 북서쪽에 강력한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북동쪽 해양에 강하게 저기압이 발달한다. 이와 같은 기압배치일 때 한반도에는 강력한 북서 계절풍이 불면서 시베리아의 찬 공기가 몰아쳐 마치 시베리아 평원을 연상하게 할 만큼 혹한이 이어진다. 이런 날씨가 삼한사온에서 삼한에 해당한다.

시베리아 평원의 축적된 찬 공기가 주변으로 확산하면 시베리아고기압 세력이 약화한다. 세력이 약해진 고기압은 편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변질되어 이동성고기압으로 바뀐다. 이동성고기압이 영향을 미치는 동안은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다. 또한 시베리아고기압에서 변질된 이동성고기압과 그 후에 시베리아 평원에서 발달한 고기압은 성질이 달라서 그 사이에 불연속선을 형성한다. 즉, 산과 산 사이에 골짜기가 있듯이 고기압 사이에 기압골이나 저기압이 발달한다. 기압골이나 저기압이 지날 때는 구름이 끼고 눈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이동성고기압이 지나는 23일과 저기압이 지나는 12일 동안에는 비교적 온화하다. 이런 날씨가 삼한사온의 사온에 해당한다.

시베리아고기압의 성쇠에는 주변의 다양한 환경이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기압계의 성쇠는 항상 일주일 주기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주기가 길어질 수 있고, 짧아질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찬 공기가 충분하게 축적되면 한파 기간이 길어질 수 있고, 반대로 짧아질 수도 있다. 이 경우 일주일 주기로 날씨가 변한다고 하더라도 한랭한 기간이 길어지거나 온화한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더욱이 최근 기후변화로 북극의 공기조차도 시베리아 평원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럴 경우, 한파가 길어지면서 10일 넘게 추위가 이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2011년 겨울은 평년보다 기온이 낮았으며, 서울의 경우 2010년 12월 23일부터 2011년 1월 31일까지 40일 가까이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이어졌다. 그중 평년보다 10℃ 이상 기온이 하강한 날도 3일 포함되었다. 그 전 겨울도 추운 해로 기록되었으며, 2009년 12월 26일부터 2010년 1월 17일까지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였다. 반면, 2020년 1월은 평년에 비하여 온화한 달로 31일 중 28일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다. 특히 1월 22일부터는 평년기온보다 5~9℃ 높은 온화한 날씨가 이어졌다.

참고문헌

단행본

이승호, 『기후학』(푸른길,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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