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령주의 계통의 원산신학산파(元山神學山派)의 계시내용과 신비주의적 성향이 기술되어 있으며, 1935년 장로교 총회에서 이단서(異端書)로 정죄되었다.
1933년 6월 원산신학산파는 백남주·이호빈(李浩彬)·한준명(韓俊明)·이종현(李宗鉉)·이용도(李龍道) 등이 중심이 되어 한국교회의 형해화(形骸化)를 비판하고 새 교회를 자처하면서 ‘예수교회’를 창설하였다.
그 과정에서 이 저술이 만들어졌으나 인멸되어 내용은 알 수 없다. 그러나 「예수교회창립선언문」속에 내용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요내용은 한국교회가 형식화·성례화(聖禮化)에 빠져 있기 때문에, 하나님과의 직접적 접촉을 통해 영적인 자유를 취득함으로써 그 폐단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종교의 외적 제도·전통이 결코 내적 신앙을 구속하지 못한다는 신비주의적 주장을 바탕으로 하여, 예수와의 신비적·직접적 관계를 강조하였다. 이 소책자는 한국기독교 신비주의 문학의 최초의 수작(秀作)이며, 한국기독교의 부흥적·열정적 신앙유형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