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6월 정부는 시청자의 다양한 문화욕구 충족 및 채널 선택권 확대, 그리고 방송환경 변화에 따른 방송제도 및 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국민여론에 따라 민영방송 허가를 골자로 하는 방송구조개편안을 확정하여 발표하였다. 민영방송 참여 신청자에 대한 심사를 거쳐 같은 해 10월 지배주주인 주식회사 태영(泰榮)을 비롯한 31개 주주사를 선정하였다. 설립 당시의 대표이사는 윤세영(尹世榮)이었다.
설립 4개월 후인 1991년 3월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태영빌딩에서 라디오방송국을 개국하였고, 같은 해 12월 TV방송을 개시하였다. 라디오방송은 중파 792㎑, 출력 50㎾, 호출부호 HLSQ이다. TV방송은 채널 6, 출력 50㎾, 호출부호 HLSQ-TV이며, 수도권 및 충청도 · 강원도 일부를 가시청권으로 하여 전파를 발사하였다. 1995년 5월 이후 개국한 8개 지역민방(부산 · 대구 · 광주 · 대전 · 울산 · 인천 · 전주 · 청주)에 프로그램을 공급함으로써 전국화의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1992년 3월 미국에 현지법인 SBS USA를 설립하였고, 같은 해 5월 자회사인 SBS프로덕션을 설립하여 경영다각화에 노력하였다. 또한, 세계화시대에 발맞춰 방송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미국의 NBC, 일본의 NTV, 러시아의 RTR, 중국의 BTV, 대만의 CTV와 협력 협정을 체결하였다. 한편, 다매체 다채널시대의 방송전문인력 양성기관인 SBS방송아카데미를 1996년 2월 개원하였다.
‘건강한 방송, 건강한 사회’를 방송지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방송의 9시 뉴스 고정관념을 탈피하여 저녁 8시에 종합뉴스를 편성하는 등 차별화된 편성, 제작을 통해 시청자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프로그램 내용에 있어서도 재미와 유익함을 균형 있게 조화시켜 방송문화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이바지하고, TV옴부즈맨제도 도입 등을 통해 내부 감시기능을 강화하였다.
1993년 ‘장애인을 가족처럼’, 1994년 ‘어린이를 바르게’에 이어 1995년에는 건강한 가정을 주제로 한 공익캠페인을 연속적으로 실시하였다. 또한, 1993년 8월 19일 SBS문화재단을 설립하고 매년 세전 이익의 15%를 SBS문화재단 기금으로 출연하여 사회에 필요한 공익사업 분야를 지원하였다.
한편, 창사 10주년이 되는 2000년을 ‘제2창사 원년’으로 표방하였던 경영진의 경영방침에 부합하는 조치들은 사실상 1990년대 중반부터 취해졌다. 1996년 11월 14일 SBS POWER FM(107.7㎒)을 개국하였고, 1999년 1월 4일 표준FM(103.5㎒)을 개국하였다. 같은 해 6월 14일 국내 지상파 방송사 중 최초로 CATV 한국골프채널(Ch44)을 인수한 데 이어 8월 21일 SBS인터넷을 설립함으로써 21세기 첨단 종합 매체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하였다.
2000년 3월 상호를 SBS(주)로 변경하였다. 같은 해 8월 31일 미래의 방송환경이 가져올 변화에 대처 · 준비하고자 국내 최초로 HDTV 시험방송을 성공하였고, 같은 해 10월 한국방송사상 최초로 HDTV 본방송을 개시하였다.
2004년에는 디지털 기술에 기반을 둔 방송시스템을 갖춘 목동 신사옥으로 이전하였으며, 2005년에는 지상파DMB사업을 시작하였다. 2008년 3월 투자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하여 에스비에스홀딩스(주)를 설립하였다. 2011년 11월에 민영 미디어랩인 미디어크리에이트를 발족하였고, 2012년 5월에는 연합플랫폼 법인을 설립하였다.
본사는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서로 161번지에 있다. 조직은 4본부 2실 6총괄(국) 56팀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