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영웅출판사에서 신동집의 시 「목숨」·「낙엽」·「기폭과 날개」등을 수록하여 1954년에 간행한 시집.
개설
내용
이 시집에서는 주로 ‘죽음’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는 죽음이라는 절대적 존재를 끊임없이 의식하는 과정 속에서 삶을 확인하고 죽음의 끝없는 의미를 반추해나가는 시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목숨은 때묻었나/절반은 흙이 된 빛깔/황폐(荒廢)한 얼굴에 표정(表情)이 없다//나는 무한히 살고 싶더라/너랑 살아보고 싶더라/살아서 주검보다 그리운 것이 되고/싶더라//억만(億萬) 광년(光年)의 현암(玄暗)을 거쳐/나의 목숨 안에 와 닿는/한 개의 별빛//우리는 아직도 포연(砲煙)의 추억(追憶) 속에서/없어진 이름을 부르고 있다./따뜻이 체온(體溫)에 젖어든 이름들”(「목숨」).
이 작품에서는 전쟁의 허망함 속에서 시인에게 첨예하게 다가온 ‘죽음’의 문제를,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으로 치환하고 있다. 또한 「악수(握手)」라는 작품에서는 ‘많은 사람이 여러 모양으로 죽어갔고’, ‘죽지 않은 사람은 여러 모양으로 살아’와 ‘서로들 말 못할 악수를 하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다. 인간이 살아 있어도 죽은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인식은 삶에 대한 허무의식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신동집론」(이은애, 민음사, 『한국현대시연구』, 1989)
- 「신동집의 작품세계」(원형갑, 『현대문학』, 197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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