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한성도서에서 임학수의 시 「고요한 밤」·「석류」·「견우」등을 수록하여 1937년에 간행한 시집.
개설
내용
“내 입김은 눈같이 희다/내 입김은 눈같이 외로웁다/내 가슴은 눈같이 보드럽다/내 가슴은 눈같이 편안하다/저 발자욱은 어디까지 닿았을까/저 발자욱은 어느 곳에 그쳤을까.”라는 「눈오는 날」의 한 부분에서 보듯이, 전원서정을 바탕으로 삶의 외로움을 노래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분홍저구리와 긴 치마자락/기름도 안바른 머리단과 숫된 마음씨/한마디 뭇는 말에도 가벼히 낯붉히고/때때로 눈치들면 그 맑은 우슴마저/너무나 수집은 조선의 소녀/오직 그대만이 나의 사랑이외다.”라는 「조선의 소녀」처럼 민족의식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다.
아울러 시 「독수리」와 같이 다소 모더니즘풍의 감각을 지닌 시도 발견된다. 서사시 「견우」는 본격장편서사시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대체로 서사시적인 구성을 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너스’ · ‘견우’의 노래 및 ’합창’ 등을 삽입하여 이야기를 전개한 것이 특이한 시도라고 하겠다. 여기에는 모두 3부까지 실려 있는데 말미에 ‘견우 전편종(前篇終)’이라는 부기가 달려 있는 것으로 미루어 완결된 작품으로 보기는 어려울 듯하다.
의의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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