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가 권오일(權五鎰)을 대표로 민상근(閔相根)·전영우(全英雨)·변현규(卞鉉圭)·고은정(高恩晶) 등이 주축이 되어 연극의 경제성을 선언하며 창단하였다.
극단 성좌(星座)는 생산적이고 경제성이 보장되는 공연활동과 우수한 연극제작을 통하여 연극예술을 창달하고, 국민의 정서순화와 더불어 건전한 오락을 제공하며, 올바른 국어교육의 사명을 자각하고 이를 실천할 것을 목표로 출발하였다. 특히 이 극단은 연극을 통하여 한국연극의 최대 약점 중의 하나인 화술개발(話術開發)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극단은 창립공연으로 자크 로벨 작․최헌(崔獻) 각색「마리 옥토불」을 국립극장에서 공연하였고, 이어서 리얼리즘 계열의 작품을 주로 공연하였다.
1973년 이후 재정난으로 잠시 쉬다가 1976년에 아쿠다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 작「나생문(羅生門)」으로 재기공연을 가진 이래, 연출가 권오일을 중심으로 계속 공연을 하였다. 주로 테네시 월리엄스 (Tennessee Williams)·밀러(Asher Miller)·오닐(Eugene O'Neill) 등 현대작가들의 작품들을 많이 공연하였다.
주요작품으로는 이재우(李裁雨) 작「따라지족보(族譜)」, 장 라신(Jean Racine) 작「페드라(Phaedra)」(1971), 헨리크 입센(Henrik Ibsen) 작「인형의 집」(1972), 막스 프리쉬(Max Frisch)「돈쥬앙」(1973), 이재현(李載賢) 작「못잊어」(1979), 테네시 윌리엄스 작「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1980), 피터 쉐퍼(Peter Shaffer) 작「블랙 코메디」(1982), 이재현 작「적(赤)과 백(白)」(1983), 아서 밀러 작「세일즈맨의 죽음」(1983), 유진 오닐 작「느릅나무 그늘의 욕망」(1986), 야누쉬 그와브스키 작「신더스(Cinders)」(1987), 윌리 러셀(Willy Russell) 작「리타 길들이기」(1992), 이강백(李康白) 작「불지른 남자」(1994), 이근삼(李根三) 작「오코치의 화려한 가출」(2001), 존 버로우(John Burroughs) 작「헤이걸」(2002), 조정일 작「달의 뒤쪽」(2004), 윤조병(尹朝炳) 작「그여자 황진이」(2005), 이근삼 작「아카시아 흰꽃을 바람에 날리고」(2006), 피커 쉐퍼 작「블랙코메디」(2009) 등이 있다
한편, 이 단체는 1983년 제7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이재현 작·권오일 연출「적과 백」로 대상과 희곡상, 1984년 제8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이강백 작·권오일 연출「봄날」로 대상·연출상·미술상, 1992년「베니스의 상인」으로 대한민국예술대상, 1995년「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로 서울시 문화상 등을 수상한바 있다. 한편 2008년 계속 연출활동을 하던 권오일 대표가 작고하였다.
극단 성좌는 서구의 리얼리즘 계열의 많은 작품과 현대작가들의 작품들을 공연함으로서 관객들의 수준을 한층 높이는데 기여하였고, 새로운 형식의 공연예술 분야들을 개발하여 공연문화의 미래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