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일 작사, 김서정(金曙汀) 작곡, 채동원(蔡東園) 노래이다. 극영화 해설자(변사)이던 김영환(金永煥)이 시나리오를 직접 쓰고 영화 역시 감독하였으며, 주제가도 김서정이라는 가명으로 만들었다.
무성영화시대에는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극장무대에서는 영화해설과 동시에 작은 악단반주에 맞추어 주제가를 직접 부르기도 하였다. 이 주제가는 1930년 2월 가수 채동원이 콜럼비아레코드에 취입, 제6회 신보로 발매되었다.
주제가 역시 영화와 함께 레코드출반 때「삼걸인(三乞人)」이라는 제목이 통과되지 않아 「세동무」로 바꾸었다고 한다. 3박자의 느린 단조 구성되었으며, 다분히 그 때 유행하였던 일본 노래 「황성의 달(荒城の月)」의 멜로디를 모방한 감이 있으나, 창작가요의 초기작품으로서 의의를 지닌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