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목판본. 1814년(순조 14)에 간행한 『율곡전서(栗谷全書)』 습유(拾遺)에 수록되어 있다.
그 내용은 교훈을 잘 지켜 조금이라도 다른 일에 방심하지 말 것, 부모가 시키는 일은 곧 행할 것, 어른을 공경하며 아뢰는 말씨는 부드럽게 할 것, 형제는 사랑하며 다투지 말 것, 서로 경계하고 깨우치기에 남의 원망과 노여움을 사지 말 것, 손가짐을 바로 하며 함부로 손을 내리거나 외발로 기대서거나 하지 말 것, 걸음걸이는 무겁게 하여 경솔히 뛰거나 넘거나 하지 말 것 등 17개 조목에 걸쳐 대인관계와 스스로의 몸가짐·학습태도 등을 소상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나아가서는 이러한 학규를 실천시킴에 있어서 세번 잘못을 되풀이하면 벌을 주게 하였고, 한번이라도 정도가 지나치면 벌을 주라고 하였다. 이 책은 이이의 『격몽요결(擊蒙要訣)』·『학교모범(學校模範)』과 함께 조선시대의 교육지침을 담고 있다는 점과 특히 아동교육의 지도원리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교육사적 의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