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대문토(小學大文吐)』라고도 한다. 이인영(李仁榮)이 소장하였던 권3 1책이 『청분실서목(淸芬室書目)』에 소개되어 비로소 알려졌으나, 그 책은 현재 행방을 알 수 없다.
소개에 의하면, 경자자로 세종 때 간행된 활자본을 복각한 책인데, 광곽의 크기가 세로 13㎝, 가로 10.7㎝이며, 판식이 4주 쌍변에 계선이 있고, 1면이 6행에 본문은 1행이 9자이며 구결은 쌍행이라 한다. 어린이 교재이므로 매우 작은 책임을 알 수 있다.
차자표기의 구결을 달아서 16세기에 간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학집설구결』은 전하고 있으나, 이 책과 같이 차자표기의 구결을 가진 대문만으로 된 것은 달리 보고된 일이 없다. 더욱이 이 책은 경자자본의 복각인 점으로 세종 때에 차자표기의 구결이 달린 『소학』이 있었음을 알려주기 때문에 유교와 국어학의 연구에 시사하는 바 크다. 다만 실책이 전하지 않아서 구결의 실상을 알 수 없음이 유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