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본. 상하의 차례가 수록된 독본과 그 차례가 없는 독본의 두 가지가 있다. 천지·인신(人身)·물체·윤리·우언(寓言) 등에 관한 근세 문장가의 글을 뽑아 엮은 이 책은, 문장마다 토를 달고 단원마다 단원명을 붙이고 있다.
상권의 과목수는 상하 구분이 있는 교과서가 총 160과이며, 그 구분이 없는 교과서는 163과로 되어 있어 과목수에도 차이가 있다. 후자의 교과서는 제28과가 누락되어 있고 대신 제97·134과가 첨가되어 있어, 사실상 162과가 들어 있는 셈이다. 원영의는 서문에서 한문교육을 철폐해서는 안 됨을 역설하고 있다.
이 책은 1909년 학부의 지시에 따라 사용금지처분을 받았는데, 편찬자인 원영의의 극렬한 배일사상이 그 원인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