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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학자, 유정문의 시·서(書)·잡저·제문 등을 수록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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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유정문의 시·서(書)·잡저·제문 등을 수록한 시문집.

내용

12권 6책. 목판본. 후손에 의하여 편집, 간행된 것으로 추정되나 서문과 발문이 없어 간행 경위 및 연도를 알 수 없다. 이 책은 영인본으로 간행, 보급되어 있다.

권1·2에 시 173수, 권3∼8에 서(書) 149편, 잡저 19편, 기(記) 8편, 권9에 지발(識跋) 5편, 잠찬(箴贊) 2편, 뇌문(誄文) 3편, 축문 4편, 제문 23편, 권10은 제문 14편, 전(傳)·묘지 각 1편, 권11은 유사 4편, 권12는 부록으로 만사·제문·행장·묘갈명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에는 자연 풍경을 노래한 서경시가 많다. 이는 소년시절 아버지 범휴(範休)를 따라 안변(安邊)에 가서 생활할 때 그 곳의 명승지를 많이 유람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이밖에 유휘문(柳徽文)·유건휴(柳建休)·유병문(柳炳文) 등 친족들과 창수한 차운·화답류의 시가 상당수에 이른다.

서는 방대한 분량으로 대개 경의(經義) 해석에 관한 훈고학적 내용이며, 시문에 관한 자신의 식견을 언급한 것도 있어 그 학문적 깊이를 살펴볼 수 있다.

잡저 중 「관계잡지(窾啓雜識)」는 그가 학문 연구나 일상생활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구절을 여러 책에서 뽑아 엮은 것이다. 경학(經學)·예학(禮學)·성리학 등 학문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생활에 귀감이 되는 경구 등을 모아 놓았다. 그 가운데에는 불교서인 『치문경훈(緇門警訓)』의 구절도 들어 있어 저자의 박학함을 짐작할 수 있다.

「근사록집해증산(近思錄集解增刪)」은 송나라의 섭채(葉采)가 편집한 『근사록집해』에 대하여 잘못되었거나 미진한 곳을 가감, 수정, 증보하여 주석한 것이다. 주희(朱熹)·정호(程顥)·정이(程頤)·장식(張栻) 등과 우리나라의 이황(李滉)·이상정(李象靖) 등의 주를 세자(細字)로 수록하고 자신의 의견을 아울러 첨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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