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4년(성종 13)서희(徐熙)가 여진을 내쫓은 뒤 이곳에 수주를 설치하여 북계(北界)에 예속시켰다. 1231년(고종 18) 몽고병이 창주(昌州)를 함락시키자 이곳 주민들이 자연도(紫燕島)로 난을 피하여 들어갔다가 1261년(원종 2) 육지로 나오면서 곽주(郭州) 해변의 안의진(安義鎭)에 터를 잡고 지수주사(知隨州事)라고 칭하고 곽주를 합쳤다. 1371년(공민왕 20)곽주와 분리시키고, 1413년(태종 13)수천군(隨川郡)으로 바꾸었으며, 1465년(세조 11) 곽주에 합쳤다.
이곳은 정주의 남쪽 15리 지점에 있는데, 고려시대 거란ㆍ몽고ㆍ홍건적 등의 침입을 받았던 곳으로 의주와 평양을 잇는 교통ㆍ군사상의 중요한 요해지(要害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