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 5월에 순창공립농업학교로 설립되었다. 당시 순창유지 김영무(金英武)가 쌀 6,000석을 희사하여 학교의 설립이 이루어졌는데, 김영무는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였을 뿐 아니라 조국 광복이라는 일관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민족교육이 지름길이라는 신념을 지니고 있었다.
수업연한 5년에 신입생 55명으로 입학식을 실시하였으며, 1944년 3월 임학과를 설치함에 따라 교명을 순창공립농림학교로 개칭하고 농과와 임과를 편성하였다. 1946년 6월에 제1회 졸업생 50명을 배출하고, 1946년 9월 학제변경에 따라 6년제 중학교로 인가를 받아 이듬해 8월에 교명을 순창공립농업중학교로 개칭하였다.
1950년 5월 순창농림중학교로 개칭하였으며, 1951년 8월 「교육법」 변경에 따라 순창중학교와 분리되어 순창농림고등학교로 개편하면서 농업과와 임업과 각 3학급씩을 설치하였다. 1974년에 농업기계과, 1975년에 농업토목과를 신설하였고, 1976년 9월에 병설 순창중학교가 분리 이전되었다.
1977년 농업과 1학급을 여학생으로 대체모집하여 남녀공학이 되었으며, 1980년 농업기계과가 폐과되고 원예과 여학생 1학급이 신설되었다. 1991년에 순창제일고등학교로 교명이 변경되었다. 2002년 9월 정보처리과가 보통과로 개편되었다.
2010년 3월 현재 13학급에 재학생은 329명이며 교원은 40명이다. 졸업생은 제64회 총 9,023명이 배출되었다.
설립자 김영무의 건학이념인 ‘거정행화(居正行和)’의 뜻을 받들어 학생지도에 임하고 있고, 교훈은 ‘성실, 자율, 창의’로 설정하였다. 교육목표는 ‘애국인, 도덕인, 면학인, 창조인, 건강인’으로 되어있다.
학생활동으로는 1979년 3월에 창단된 정구부가 1981년 10월 제62회 전국체육대회 우승, 1983년과 1984년의 전국여고부대회 우승, 1984년 8월 일본에서 열린 제7회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 1998년 79회 전국체전에서 동메달 등 우수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