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11월에 창간되어 1940년 6월 통권 8호로 종간되었다. 편집 겸 발행인은 김익부(金益富), 주간은 김남인(金南人)이며, 평안북도 중강진(中江鎭) 시건설사에서 발행되었다.
‘시가 결핍한 오늘에 있어서 시의 왕성화를 꾀하는 혼성시단(混成詩團)을 이루어 그 꿈에서 진실하고 강력한 하나의 대오가 생기는 날 시의 신영토를 개척하여보려는 의진(意盡)’을 『시건설』만이 가진다고 주장하여, 될 수 있는 대로 조선 시인이란 시인의 작품을 총망라하여 우리 시인 총보인 대시집도 내보겠다는 방침에서 나왔다.
7호에는 유치환(柳致環)의 「오랜 태양」, 서정주(徐廷柱)의 「자화상(自畵像)」, 박남수(朴南秀)의 「여수(旅愁)」, 신석정(辛夕汀)의 「지도(地圖)」, 장만영(張萬榮)의 「향수(鄕愁)」, 모윤숙(毛允淑)의 「눈 오는 날」, 윤곤강(尹崑崗)의 「꿈의 해석」, 조연현(趙演鉉)의 「과제(課題)」 등 40명이 쓴 46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고, 8호에는 박남수의 「진남포(鎭南浦)」 등 22명이 쓴 24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