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삼학사에서 김구용의 시 「빛」·「설야」·「제비」등을 수록하여 1969년에 간행한 시집.
개설
여기에 실린 시들은 1976년 조광출판사(朝光出版社)에서 간행한 김구용 시집 『시(詩)』에 모두 재수록되었다. 총 51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내용
1950년대 초에 쓰여진 「제비」·「이별」·「성숙(成熟)」·「산재(散在)」 등은 그가 구사한 독특한 시 형식인, 행이나 연의 구별이 전혀 없는 산문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산문시에서 그는 한국전쟁의 상흔으로 인한 폐허의 현실 속에서 인간 삶의 존재 위상을 무의식적인 자동기술법 또는 초현실주의적인 시적 방법을 통해 심층 이미지로 구사해내고 있다.
‘바다에 부침(浮沈)하는 제비의 유해(遺骸)’(제비에서), ‘황진(黃塵) 속에서 성숙(成熟)하는 네 응시(凝視)하는 눈’(성숙에서), ‘탄환(彈丸)’, ‘유탄(流彈)’, ‘파열(破裂)’하는 석경(石鏡), ‘조각들이 난 나의 전부는 조각마다 명멸(明滅)하며 무수한 각도에서 대소원근(大小遠近)! 무수한 생각의 위치로 산재’, ‘아들을 찾는 노파’와, ‘철조망’, ‘견해(見解)를 잃은 기계(機械)’, ‘천만번도 더 되풀이되는 희망과 절망 사이’(이상 산재에서) 등의 단편적이고도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들을 통해서 삶의 근원적 부조리와 무상함을 표현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시』(김구용시집, 조광출판사, 1976)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