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5판. 60면 내외. 1939년 3월에 창간되어 1939년 10월 통권 4호로 종간되었다. 편집인 겸 발행인은 1·2호 김정기(金正琦), 3·4호 한경석(韓慶錫)이다. 시학사(詩學社)에서 발행하였다.
권두언에서 당대 사회상황 속에서 시가 걸어가야 할 길을 모색하고 책임감 있는 시인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시인의 자아확립과 주지(主知)를 존중하고 주관(主觀)과 흥분을 배격하였다.
추천시고(推薦詩稿)를 매호에 공모하여 방수룡(方壽龍)·임백호(林白虎)·김동림(金東林) 같은 신인들을 배출하였으며, 「시단인(詩壇人)의 동인시지관(同人詩誌觀)」·「동인시지(同人詩誌)의 현재와 장래」 등의 설문, 「시인주소록(詩人住所錄)」 등과 같은 특집이 특색 있고 쓸모가 있다.
주요내용으로는 평론에 이원조(李源朝)의 「현대시(現代詩)의 혼돈(混沌)과 근거(根據)」, 최재서(崔載瑞)의 「시의 장래」(이상 1호), 홍효민(洪曉民)의 「시의 탈환(奪還)」, 이병기(李秉岐)의 「시와 시조」(이상 3호), 한흑구(韓黑鷗)의 「시의 생리론」(4호) 등이 있으며, 시에 이육사(李陸史)의 「연보(年譜)」(1호)·「호수(湖水)」(2호), 김광균(金光均)의 「공원(公園)」(1호)·「조화(弔花)」(4호), 유치환(柳致環)의 「가마귀의 노래」(2호)·「추료(秋寥)」(4호), 신석초(申石艸)의 「가야금」(2호)·「배암」(3호), 이용악(李庸岳)의 「절라도가시내」(3호)·「강ㅅ가」(4호) 외에도 신석정(辛夕汀)·서정주(徐廷柱)·김해강(金海剛)·이고려(李高麗) 등 여러 시인들의 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