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으로 이루어진 군으로, 동쪽은 황해를 사이에 두고 용천군과 마주하고 있고, 북쪽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의 동북부 지방과 인접해 있다.
용천군은 1952년 12월 행정구역개편 때 군의 용암포면ㆍ북중면ㆍ양하면ㆍ양서면ㆍ동하면ㆍ신도면의 전체 리와 부라면의 7개 리, 양광면의 3개 리, 그리고 신의주시의 13개 리로 개편되었다. 그리고 1988년 7월 이 군에서 서석리 일부와 신서리, 신도노동자구를 분리하여 신도군이 신설되었다.
현재의 행정구역은 신도읍과 비단섬ㆍ구호노동자구, 황금평리 등으로 되어 있다. 군소재지는 신도읍이다.
비단섬은 압록강 하구에 퇴적된 사주(砂洲)의 하나로 원래는 남쪽의 신도를 중심으로 영문강(迎門崗)과 신우평(信偶坪) 등으로 나뉘어 있었고, 이들 사이는 얕은 바다와 반습지였으며 갈대밭을 이룬 곳이 많았다. 1965년경 이들 3개의 섬과 우리나라의 서쪽 끝을 이루던 마안도(馬鞍島)ㆍ초개도(草介島) 사이의 얕은 바다를 잇는 대대적인 간척공사를 완공하였고, 총면적은 70.8㎢이다. 기후는 바다의 영향으로 비교적 온난한 편이다.
압록강 하구에 있는 비단섬은 화학섬유기지로 개발되어 화학섬유의 기초 원료인 갈대 공급을 위해 남쪽 신도로부터 제방을 쌓아 도서를 연결시켜 5,000정보의 갈대밭이 조성되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갈대는 섬유원료ㆍ종이원료ㆍ의약품ㆍ공예품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교통망으로는 신의주ㆍ용암포 등지로 여객선이 운항되고 있다. 비단섬 노동자구에 있는 코끼리바위는 화강암으로 되어 있다. 황해가 서서히 내려앉을 때 비교적 높은 바위는 수면 위에 드러났고, 오랜 기간 해식과 풍화작용을 받아 지금의 모양을 이루었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